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 마지막 편 송과장 이야기이다. 역시 책을 받자마자 한 번에 원 테이크로 다 읽었다. 필력이 엄청나다. 문학을 전공한 것도 아닐 텐데 강호에는 고수들이 넘쳐난다. 김부장 이야기 1편은 회사만 바라보며 달려오다 준비 없는 명퇴를 맞았던 선배들 이야기라고 한다면, 2편은 정대리, 권사원처럼 입사 후 결혼을 준비하면서 플렉스와 현실 사이의 가치관 충돌을 겪고 있는 30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송과장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할 즈음 3편 송과장편을 통해서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마치 미생의 장그래를 보는 것처럼, 송과장의 성장기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게 입사를 하고, 대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