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에스디바이오센서 공모주 청약

골드핑거! 2021. 7.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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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대 수혜기업 중에 하나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상장을 추진합니다.

사실 이 기업은 상장 시기를 잘못 잡은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최근 델타 변이로 1천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나오는 걸 보면 또 잘 잡은 건가 헷갈리기도 합니다. 어쨌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의 최대 수혜기업 중에 하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회사의 매출만 보더라도 19년에 700억의 매출을 올리던 회사가 20년에 무려 1조 6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됩니다. 이런 기적적인 일이 현실 세계에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21년에는 1분기에만 매출 1조 1,791억, 영업이익 5,763억을 기록합니다. 어마어마한 성장세와 말도 안 되는 영업이익을 보면 이 기업의 공모에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말이 많아진 건 그만큼 고민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이런 성장세가 과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이 기업을 투자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기업은 맞고 코로나 이후에도 진단 수요는 현재와 같지는 않지만 계속 일어날 텐데, 과연 5조의 가치를 계속 인정받을 것이냐는 거죠.

공모주 투자자로서 길게 보지 않아도 상장 시점인 다음 주까지라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건지 이런 고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시가총액
기관경쟁률
의무보유확약
유통가능주식
공모가
주간사
5조3701억
( 7763억)
1,143.76 :1
12.45 %
32.82 %
45,000 ~
52,000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기준
500:1이상
20%이상
30%미만
52,000

* 청약일정 : 2021. 7. 8 ~ 7. 9

환불일 : 2021. 7. 13(D+4)

상장일 : 2021. 7. 16

청약한도 : NH투자증권 100% 64,000주(증거금 1,664,000,000원)

한국투자증권 100% 42,000주(증거금 1,092,000,000원)

삼성증권 100% 18,500주(증거금 481,000,000원)

KB증권 100% 12,000주(증거금 312,000,000원)

업종 : 진단시약

비고 : 균등 50% 이상 + 비례 50%

1. 공모개요

공모 규모는 7,763억, 예상 시총은 5조 3,700억 규모입니다. 신주 9,953,600주(66.67%) 구주 4,976,800주(33,33%)로 공모합니다.

2. 수요예측결과

수요예측 결과는 1,143 대 1이니 6월 수요예측 평균(1,200 : 1)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공모가 산정 당시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는 상황이어서 공모가 밴드를 하향했는데, 공모 수량을 20% 증가해서 회사 입장에서는 모집총액은 늘리는 꼼수를 보이네요.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12%로 보통의 결과치입니다.

3. 유통가능물량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32%입니다. 5조 원대의 시총을 생각하면 상장일 1조 5천억이 넘는 물량이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상장일 즈음에 코로나 확진자 수 추이가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4. 유사기업 비교

유사기업 평균 PER이 14배인데,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 기업인 씨젠은 PER 6배 수준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앞서지만, 영업이익률은 씨젠이 50%가 넘어서 조금 더 높네요. 해외 수출 비중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월등하게 높고요. 공모가는 약 40% 할인율을 적용했는데, 20년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PER 8.6배 수준입니다. 비교를 떠나서 씨젠과 SD바이오센서 두 기업 모두 엄청나다고 밖에 볼 수가 없네요

5. 매출추이

진단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은 계속되겠지만, 코로나 시기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논하는 건 어려울 것 같고, 최소한 단기간에 매출이 급락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는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해외 수출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에 글로벌 백신 보급률이 올라갈 때까지는 매출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문지상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라는 기업이 진단시약으로 코로나 시기에 돈을 많이 벌었다고 볼 때만 해도 이렇게 엄청난 기업인지는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700억 기업이 1년 만에 10배가 아니라 20배도 넘는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아무리 코로나가 가져온 기회라도 기술, 재무, 관리 등 회사의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았으면 힘들었을 텐데, 기업 자체로서 체력은 엄청 좋은 기업임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도 확진자 수가 1천 명이 넘는 것을 보면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 증가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 비중이 높은 기업인만큼 불확실성보다는 성장에 조금은 배팅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투자자의 시각과는 별개로 이 확산세는 빨리 잡히길 기대합니다.

 

청약하신 분들은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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