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크래프톤 공모주 준비

골드핑거! 2021. 6.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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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관심을 두셨던 크래프톤이 드디어 상장을 준비합니다.

주말 동안 증권 신고서를 꼼꼼하게 보는 중인데, 대어급 공모주인데 작년과 같은 화려한 시세는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일단,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으로 시총 28조(12위) 수준입니다.

엔씨와 넥슨의 시총도 뛰어넘어 우리나라 1위 게임사가 된다는 의미인데, 매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본다고 하면 배틀그라운드라는 원게임사와 게임 대장인 엔씨소프트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주관사 및 인수사는 미래, NH, 삼성증권입니다.

청약은 7.14 ~ 7.15 일, 환불일이 19(D+4)이라서 대출이자도 부담이 됩니다.

중복 청약이 되는 청약이라서 3개 증권사에 모두 청약 시 8,355,000원이 듭니다.

유사기업 평균 PER이 45배입니다. 동종 기업으로 월트 디즈니를 넣은 부분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국내 게임회사로만 보면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50배가 넘기 때문에 싸게 평가받은 게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단일 게임회사와 멀티 게임을 보유한 회사보다는 낮은 밸류를 받는 게 정상적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21년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해서 PER이 높게 나왔는데, 직전 4개 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평균 PER이 36배 수준입니다.

그동안, 단일 게임 보유사들의 청약 성적이 그렇게 좋지 못한 점도 공모가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공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밴드 상단인 557,000원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물량이 약 42%라는 점입니다.

기관들이 추가 확약을 얼마나 해 줄지는 모르겠지만, 부담되는 수준입니다. 공모 물량의 55%가 외국계 증권사에 배정되는데, 외국계 증권사는 의무보유확약도 없어서 이 부분이 상장일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공모에 참여할지는 최종 투자설명서가 나와야 결정하겠지만, 현재까지 본 지표로는 매력이 많이 떨어지네요.

유통물량이 일단 40%가 넘고 구주 매출도 있습니다. 환불일도 4일이고, 공모가도 썩 맘에 들지가 않습니다.

장외 거래가도 공모가와 큰 차이가 없는 점도 그렇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의 힘과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 지표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이웃님들도 꼼꼼하게 분석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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